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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시중銀 ‘대체로 안정적’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국내 시중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이 `대체로 안정적(generally stable)`이라고 8일 밝혔다. 무디스는 국내은행들의 부채 및 예금등급 전망을 평균 `Baa1`, 재무건전성 등급 전망은 `D-`로 제시하면서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비어트리스 우 무디스 부사장은 이날 발간한 `한국 은행시스템 전망`보고서를 통해 “한국 은행들의 상태가 대체로 안정적이지만 아직 많은 개선점이 필요하다”며 “은행 시스템 개혁과 지속적인 수익성 창출 노력이 있어야만 등급 상향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시중은행들이 신용카드 문제로 지난 97년말 외환위기 이후 가장 심각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나 이는 동시에 기회도 되며, 은행들의 부실채권 보유 비율이 늘어나고 있지만 재무 여건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작년 6월 기준 시중은행들의 부실채권 비율이 3.2%로 2002년말 2.3%보다 늘었지만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이와함께 무디스는 국내은행들의 합병 움직임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많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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