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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잘나가던 인터넷주 ‘동반폭락’
입력2003-06-03 00:00:00
수정
2003.06.03 00:00:00
이상훈 기자
코스닥 시장을 견인하던 인터넷업종이 폭락했다.
3일 코스닥 시장에서 인터넷업종은 10.92% 떨어진 308.40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이후 이틀간 약보합세를 타다가 이날 낙폭을 크게 키웠다. 옥션ㆍ네오위즈ㆍNHNㆍ다음 등 인터넷 대장주들이 모두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고 웹젠도 가격 제한폭까지 내려앉았다.
이달 들어 인터넷업종이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재차 쏟아지면서 매물을 불러왔고, 모멘텀 구실을 하던 웹젠마저 증권사들의 투자 의견 하향 조정과 함께 주가가 무너지면서 낙폭이 더욱 커졌다.
이 같은 급락세로 인터넷주들의 시가총액 순위도 줄줄이 뒷걸음질 치고 있다. 다음ㆍNHNㆍ옥션ㆍ네오위즈 등 소위 인터넷 4인방의 시가총액 비중은 일주일전(5월27일)의 8.31%에서 6.95%로 낮아졌다. 네오위즈는 2일 CJ홈쇼핑에 시가총액 10위 자리를 내준데 이어 이날 LG홈쇼핑에도 뒤지며 12위로 쳐졌다. 옥션은 하나로 통신보다 한단계 앞선 시가총액 8위를 기록했다. 다음ㆍNHN은 하루 만에 자리를 바꾸며 나란히 6위와 7위에, 웹젠은 3,850억원으로 시가총액 16위에 랭크됐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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