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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난적 이란 제압하고 4강행

亞 남자선수권

"저리 좀 비켜봐" 현주엽(왼쪽)이 15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대회 이란과의 8강전에서 이란의 수비를 피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카타르=로이터 연합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난적 이란을 꺾고 제23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5 카타르 알 가라파의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 리그 1조 3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87대75로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라 중국과 준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초반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던 한국은 막판 문경은의 연속 3점 슛으로 24대18로 1쿼터를 마쳐 기선을 제압했고 2쿼터에서도 5점차의 리드를 유지했다. 3쿼터에서는 시작하자마자 이란에게 내리 4점을 내줘 1점차로 쫓겼으나 신기성(5점ㆍ어시스트)과 현주엽의 3점포가 잇따라 작렬, 한숨을 돌렸으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문경은이 3점포 3개를 또 연달아 꽂아 넣어 65대52까지 달아났다. 4쿼터에서도 3분이 지날 무렵 이란에게 69대66까지 추격을 허용했지만 현주엽의 중거리 슛으로 71대66으로 달아난 뒤 71대68로 앞선 경기 종료 약 5분 전 추승균(18점ㆍ4어시스트ㆍ4리바운드)의 3점슛과 중거리슛, 김주성의 골밑슛이 잇따라 림을 갈라 순식간에 10점차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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