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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방송위원회 출발부터 ‘삐걱’
입력2003-05-12 00:00:00
수정
2003.05.12 00:00:00
노성대 위원장, 이효성 부위원장 등 9인으로 진용을 짠 제2기 방송위원회가 방송위 노조와 전국언론노조 등의 일부위원 임명 반발로 출발부터 파행을 빚고 있다.
방송위 노조는 2기 방송위원회의 재구성을 요구하며 철야농성에 들어간 데 이어 12일부터는 출근저지 투쟁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경 첫 출근한 위원장과 부위원장은 19층 집무실로 향하지 못하고 3층 세미나실에서 간부회의를 주재해야 했다.
노조는 신임 위원장의 경영능력과 부위원장의 `방송위 정부조직화` 발언에 의문을 제기하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전국언론노조 역시 `한나라당이 지상파3사 출신 인사를 각각 추천해 독립성을 지키기 어렵게 됐다`며 이들 위원의 임명 철회와 노 위원장의 임명 재고를 촉구한 바 있다. 여기에 한나라당 추천 방송위원 3명도 방송위 부위원장 선출방식에 문제를 삼고 있어 당분간 비정상적 운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위원 선임 지연으로 3개월간 공전해온 방송위는 방송통신 융합법 정비, 디지털TV 전송방식 변경여부 결정, 위성방송 지상파채널 재송신, 지상파TV 방송시간 연장 등 시급한 현안을 안고 있다. 또한 지난 8일 임기 만료된 EBS 김학천 후임 사장, 오는 15일 임기 만료되는 11명의 KBS 이사회 이사진과 10명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추천 등의 과제도 안고 있다.
<임이석ㆍ의학박사ㆍ테마피부과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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