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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모인터랙티브 경영권 분쟁 가열

나모인터랙티브(39310)의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이 가열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7일 나모의 2대 주주인 김흥준 경인양행 부회장이 최대주주의 지위에 올라서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6월19일까지 주당 6,000원에 21만주를 장외 공개매수하겠다는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재 김 부회장의 지분율은 12.62%로 공매매수에 성공할 경우 지분율이 16.79%로 높아져 최대주주인 박흥호 사장(14.32%)보다 많아지게 된다. 그러나 공개매수 후에도 지분율이 20%를 밑돌아 경영권 확보를 위해선 우호지분 규합이나 추가지분 확보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부회장은 “현 경영진이 취임한 후 불법ㆍ탈법적인 경영으로 1년만에 창사이래 유래없는 73억원의 적자를 냈다”며 “능력없는 CEO를 퇴출시키고, 외부 전문경영인을 영업하기 위해 공개매수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흥호 사장은 이날 저녁 기자간담회를 자청, “공개매수는 이미 예상됐던 수순”이라며 “이에 대한 대비책은 이미 서 있고 모든 시시비비는 임시주총과 법원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김 부회장이 보유지분을 시가보다 높은 가격에 되팔기 위해 우리사주조합 일부와 결탁해 주가부양을 위한 경영권 분쟁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송영규기자, 이상훈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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