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여행수요가 급증하면서 올 2ㆍ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우승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예상을 뛰어넘는 여행수요 급증 및 시장점유율(M/S) 상승 등으로 모두투어가 올 2ㆍ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낼 것"이라며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4억원, 42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4.1%, 1,398.9%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통상 여행업계에서 2ㆍ4분기(4월~6월)는 비수기에 해당한다. 그러나 모두투어의 경우 ▦지난 2008년과 지난해 해외 여행 대기수요 확대 ▦1ㆍ4분기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항공좌석 공급 개선 ▦급격한 시장 점유율 상승 등으로 과거 성수기에 필적할 만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특히 7~8월 패키지 예약 증가율도 100%를 웃돌고 있고 추석 연휴 등을 고려할 때 최대 성수기인 3ㆍ4분기에는 패키지 승객 수가 23만명에 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올 영업이익(172억원)은 과거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07년(영업이익 114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를 감안할 때 현 주가 수준은 최근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저평가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유진투자증권은 모두투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의 3만9,7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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