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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가전 외제 “싹쓸이”/LG경제연 분석
입력1997-06-27 00:00:00
수정
1997.06.27 00:00:00
◎시장점유 면도기 99·토스터 90%최근 2∼3년간 소형전자제품과 화장품 등 일부 소비재 수입이 급증, 내수시장이 급속히 잠식되면서 이들 업종의 국내 생산기반이 와해될 위기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다.
LG경제연구원이 26일 발표한 「주요수입품 시장잠식 확대」보고서에 따르면 가전제품의 수입침투도는 93년 평균 18% 가량에서 지난해 22.1%로 높아졌고 화장품의 경우 93년 4.8%에서 지난해 9.7%로 증가했다.
수입침투도란 해당제품의 내수용 생산액과 수입액의 합계중 수입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수치로 판매수량을 기준으로 한 시장점유율과 달리 금액기준으로 내수시장 잠식도를 산출한다. 특히 국내 대형가전업체가 등한시하는 소형가전제품이 수입침투도가 높은 편으로 전기면도기의 지난해 수입침투도는 무려 99.9%, 전기토스터는 90.2%를 각각 기록했다.
또 커피메이커는 84.5%, 전기다리미는 75.9%를 나타내는 등 대부분의 소형가전제품 수입침투도가 60∼80%선인 것으로 조사됐다.<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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