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지난해 11월 발매한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성분명 염산미로데나필)’가 국제발기력지수(IIEF) 1위를 앞세워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발기부전치료제의 전체 시장규모는 2004년 640억원, 2005년 705억원, 2006년 770억원 규모로 해마다 1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올해를 엠빅스의 실질적인 시장 진입 첫 해로 보고 100억원 대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엠빅스는 지난 2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는 ‘제9회 대한민국 신약개발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하는 등 효능을 인정받고 있다. 엠빅스는 SK케미칼이 지난 1998년 개발에 착수해 2003~2004년 영국에서 초기 약효 검증시험(임상1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뒤 2006년 3월 최종 약효검증시험(임상3상)을 마치고 식품의약품안전청 승인을 받아 출시됐다. 엠빅스는 발기부전치료제의 약효를 나타내는 국제지수인 국제발기력지수(IIEF) 측정에서 30점 만점에 역대 최고 점수인 25.7점을 획득해 주목을 받았다. 통상 국제발기력지수가 26점 이상이면 정상인의 발기수준으로 본다. 또한 기존 경쟁품과 비교해 두통이 적게 나타나고 색각장애가 전혀 보고되지 않는 등 부작용도 적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 신승권 대표는 “엠빅스는 강력한 발기력과 안전성을 동시에 갖춘 최상의 발기부전치료제로 올해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SK케미칼은 4,5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중국 발기부전치료제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자회사를 통해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ㆍ유럽연합(EU)ㆍ중국ㆍ일본 등 세계 38개국에 물질특허를 등록ㆍ출원하고 해외시장 공략도 가속화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