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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류 올 5억 5,000만불 수출”/의약품수출입협회
입력1997-03-25 00:00:00
수정
1997.03.25 00:00:00
올해 완제의약품 수출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는 올해 제약원료, 완제의약품 등 의약품류의 수출목표액을 지난해의 5억달러보다 10% 늘어난 5억5천만달러로 책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중 부가가치가 높은 완제의약품의 경우 작년의 9천2백만달러보다 41.3%나 늘어난 1억3천만달러로 목표치를 설정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그동안 수출의 주종을 이루던 제약원료는 3억8천만달러로 6.1%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완제의약품이 전체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4%수준으로 높아졌다.
협회가 이처럼 완제의약품 수출을 대폭 늘려잡은 것은 중동과 동남아지역에서 국산 의약품이 호응을 얻고 있는데다 중남미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약업체들도 덤핑 경쟁 등 국내시장의 환경 악화로 인해 최근 해외시장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수출전담부서를 강화하고 신규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약재의 수출목표액은 지난해의 절반수준인 1천만달러로 크게 줄어들었으며 붕대 등 위생용품도 중국 등 후발국의 추격을 의식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백만달러에 머물렀다.
한편 지난해에도 알부민·헤파박스B 등 완제의약품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의약품류 수출액이 처음으로 5억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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