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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상사 패션사업 강화 잇달자 패션업계 바짝 긴장

종합상사가 신수익원 발굴을 위해 패션사업을 강화하자 패션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LG상사는 지난 74년 창립 21년 만에 패션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업계 1ㆍ2위를 다투는 LG패션을 만들어냈다. 현대종합상사는 오는 26일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에서 이탈리아 여성캐주얼브랜드 ‘레이까라떼레(lei. caractere)’ 론칭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상사는 지난해 ‘욥’(남ㆍ여 토털)과 ‘알랭피가레’(남성복)를 선보여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성을 마쳤다. 현대상사는 앞으로 패션팀을 사업부 수준으로 확대하고 제조업 기반도 갖출 계획이다. 지난해 수입브랜드 토미힐피거를 선보인 SK네트웍스는 1년 만에 65개 매장을 갖춘 데 이어 내년 말까지 토미힐피거 매장을 세자릿수로 늘릴 예정이다. 또 자체 브랜드인 아이겐포스트와 카스피코너스 매장도 내년까지 각각 100개, 150개로 50% 늘리기로 했다. SK네트웍스는 통합마케팅 차원에서 주유소와 휴대폰단말기 대리점 운영 등을 통해 쌓은 고객데이터베이스 활용을 극대화, SK패션을 업계 선두권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패션업계의 한 관계자는 “종합상사가 뛰어난 금융 및 정보관리 능력과 마케팅 노하우로 시장을 잠식하고 있어 전문성 강화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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