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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장관급회담,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 기대

3차장관급회담, 남북 민간교류 활성화 기대28일 3차 장관급회담에서 남측이 제안한 의제들이 지방자치단체나 민간단체 또는 개인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남북 지자체 또는 민간단체들간의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동안 사상이나 이념적 성향을 이유로 수십년간 고국 땅을 밟지 못했던 송두율(宋斗律) 독일 뮌스터대 교수와 같은 소위 「친북 인사」들도 「해외 동포 고향 방문」 차원에서 멀지 않은 장래에 귀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남측이 이날 제기한 의제들은 문화·학술교류 활성화를 위한 대학생과 교수·문화계 인사로 구성된 방문단 시범 상호 방문 모든 해외동포 고향방문 추진 협력 서울·평양(京平) 정기 축구대회 부활 등이다. 정부가 이들 의제를 제의한 배경에는 지난 6·15공동선언 이후 봇물처럼 터지고 민간 또는 지자체들의 남북 교류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는 측면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경평 축구는 서울시가 주체가 돼 실시할 수 있는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사업이다. 또 남북간 문화ㆍ학술 교류 역시 많은 문화ㆍ학술단체들이 이미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사업이다. 민족문학작가회의나 민족예술인총연합회 통일협회 남북민간교류협의회 등 여러 문화 학술 단체들은 남북교류에 언제든지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해외 동포의 고향방문은 지난 22~27일 처음 실시된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총련)동포 고향방문으로 이미 물꼬가 터졌다는 점에서 이번 장관급회담을 계기로 사상 또는 신념의 문제로 고국에 오지 못하고 있는 모든 해외 동포들의 고향 방문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9/28 18:5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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