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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경제팀 추가인선/상무장관 빌 데일리/NEC의장 진 스펄링

【워싱턴=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13일 미키 캔터상무장관 후임에 빌 데일리 민주당전당대회조직위 공동의장을, 국무장관에 지명된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주재대사 후임에 빌 리처드슨 하원의원(민주)을 지명했다.클린턴 대통령은 또 국가경제협의회(NEC)의장에 진 스펄링 백악관경제담당보좌관, 무역대표부(USTR)대표에 샬린 바셰프스키USTR직무대행을 각각 지명하고 NEC의장 물망에 올랐던 대니얼 타룰로를 백악관 국제경제담당보좌관에 임명했다. 데일리 상무장관, 리처드슨 유엔대사 및 바셰프스키 USTR대표 지명자 등 세 명은 앞으로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클린턴 대통령은 한편 경질설이 나돌았던 재닛 리노 법무장관을 비롯,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 프랭클린 레인즈백악관예산국장 및 캐롤 브라우너 환경보호국장 등을 유임시켰다. 이로써 사임의사를 밝힌 각료 7명중 국무, 국방, 상무 등 3개 부처 장관 후임자가 지명됐으며 교통, 에너지, 노동, 주택 등 4개 부처 각료와 대통령경제자문협의회(CEA)의장 등의 인선이 남아 있다. ◎빌 데일리 누구인가/NAFTA 의회인준 앞장/변호사 출신… 건강이상설 나돌아 빌 데일리는 로욜라대에서 정치학을 공부한뒤 존 마셜 법대대학원을 거쳐 변호사가 됐다. 84년 민주당 월터 먼데일 대통령후보의 일선참모로 뛰었고 그 인연으로 92년 클린턴의 대통령 당선에 일조한 민주당내 막후인물. 클린턴이 강력히 추진했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의회인준을 앞장서서 도왔고 지난 8월에는 클린턴 대통령을 민주당 후보로 재지명한 시카고전당대회 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행동주의자. 올해 48세로 시카고 민주당 골수당원 가문출신. 그러나 데일리는 클린턴 대통령이 자신의 상무장관 지명을 발표하자 실신했다가 10분만에 다시 걸어들어와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 경제나 통상에 관한 노하우는 아직 미지수지만 클린턴 취임후 통상정책의 주무부서가 무역대표부(USTR)였던 점으로 미뤄볼때 로널드 브라운전장관(비행기 추락사고로 사망)처럼 당내 결속이 주업무가 될 공산.<임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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