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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생활비 세계 10위"

서울은 세계 150개 도시 가운데 10번째로 생활비가 많이 드는 곳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스위스의 국제 컨설팅업체인 윌리엄 머서사(社)는 지난해 가을 150개 주요 도시의 생활비를 조사한 결과 도쿄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홍콩, 베이징, 오사카, 상하이 등 아시아 지역도시가 5위까지를 모두 차지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모스크바는 러시아의 경제난과 루블화 가치 폭락에도 불구하고 6위를 기록했으며 런던은 파운드화의 강세로 지난번 조사 때보다 2등급이 뛴 7위에 올랐다. 머서사는 6개월마다 150개 도시의 주택, 식료품, 의복, 수송, 오락 등 각종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종합해 생활비 수준을 순위로 매기고 있는데 각국의 환율변동과 경제혼란으로 98년 봄 조사된 순위가 이번에 많이 바뀌었다. 98년 봄 조사에서는 홍콩이 1위였으며 그다음이 도쿄였으나 이번에 순위가 뒤바뀌었으며 베이징, 상하이, 광조우, 센젠 등 중국 도시들은 마이너스 물가상승률에도 불구하고 생활비가 더 올랐다. 또 자카르타, 방콕,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등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동남아시아도시들도 모두 6개월 전에 비해 약간 높아졌다. 스위스 프랑화의 강세로 제네바와 취리히가 각각 11위 및 12위를 기록했으나 대부분의 유럽 도시들은 유럽 통화들이 달러에 비해 약세를 보임에 따라 16위인 뉴욕보다는 생활비가 낮았다. 그러나 시카고(50위), 마이애미(51위), 샌프랜시스코(52위), 로스앤젤레스(54위), 호놀룰루(55위) 등 뉴욕을 제외한 미국 도시들은 전반적으로 유럽에 비해 생활비가 낮은 편이었다. 한편 1위인 도쿄의 생활비는 150위인 짐바브웨의 수도 하라레보다 663% 더 비쌌다.【제네바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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