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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담배가 좋아요” 3년새 판매비중 2배로

국내 애연가들의 기호가 타르 함량이 낮은 저타르 담배로 급속히 바뀌고 있다. 14일 KT&G가 지난 2000년부터 올해 4월까지의 국산 담배 판매동향을 분석한 결과 2000년 국산 담배 전체 판매량의 35.2%에 불과하던 6mg이하 저타르 담배비중이 지난 4월말에는 74.6%로 3년여만에 2배이상 급증했다. 특히 초저타르 담배로 분류되는 3mg이하 담배의 비중은 같은 기간 0.5%에서 8.7%로 17배이상 늘었다. 이 같은 애연가들의 기호 변화에 따라 동일 브랜드 담배라도 타르함량이 적은 `라이트`제품의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 `에쎄`의 경우 후발제품인 에쎄라이트가 출시 3개월만인 지난 3월 시장점유율 14.6%를 차지, 선발 제품인 에쎄(12.1%)를 제쳤다. 4월에는 그 격차가 더 벌어져 에쎄라이트 16.1%, 에쎄 10.8%를 각각 기록했다. KT&G 관계자는 “순한 담배로의 소비이전은 금연열풍과 건강을 중시하는 세태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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