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악그룹 ‘공명’·퓨전재즈그룹 ‘바이날로그’ 잇달아 공연 <br>한국적 리듬·감성 바탕으로 전자음 도입 이국정취 ‘물씬’
 | 타악그룹 ‘공명’과 퓨전재즈그룹 ‘바이날로그’ (사진 맨 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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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감성의 세계화 가능성에 도전하는 젊은 음악가들의 신나는 콘서트가 연이어 열린다.
국악을 전공하고 재즈와 록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넘나들며 대중들과 호흡하는 타악그룹 ‘공명’과 퓨전재즈그룹 ‘바이날로그’가 주인공.
가야금, 양금, 북, 장고, 꽹가리, 징 등 전통악기의 소리를 발췌, 합성해 만든 ‘전자장구’, 서로 다른 크기의 대나무로 만든 ‘공명’ PVC로 소리를 내는 소금 등. 듣기에도 생소한 악기들이다. 서른 가지가 넘는 악기로 창작 타악 음악만을 고집하는 그룹 ‘공명’이 콘서트를 연다.
그룹 공명의 음악은 자신들이 만든 악기를 자유자재로 섞어 대중과 같이 호흡하며 월드뮤직을 꿈꾼다.
이들의 음악적 특징을 꼽으라면 우선 한국적인 서정성과 리듬을 국악기만 고집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타와 소금이 만나고, 설장구를 새롭게 창작해 연주하는가 하면 전자적인 음색의 전자장구에 나각과 태평소 등 관악기를 얹은 독특한 효과음의 뱃노래 등 다양하고 색다른 소리로 관객들과 호흡한다.
멤버 모두가 국악과 출신이지만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음악 창작으로 일본,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에 더 알려져 있다. 이들은 독일의 안무가 파니바우쉬의 요청으로 음악작업에 참가해 한국 음악의 세계진출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영화 ‘여우계단’ 등 영화음악 OST작업에도 참가했으며, 연극 ‘죽도록 달린다’ ‘왕세자 실종사건’ 등에서 라이브 음악을 맡는 등 영역을 넘나들며 실력을 키워가고 있다.
공연에서는 ‘전쟁과 평화’ ‘어느 날 목이 긴 기린의 꿈을 꾸다’ ‘보물섬’ 등 10여 곡을 선보인다. 대표곡인 ‘보물섬’은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 세 부분으로 구성된 전통 장단에 소프라노와 알토 리코오더 선율을 얹어 이국적인 정취를 느끼게 한다. 전석 2만원(초중고생 1만5,000원). 18일 덕양어울림누리 고양어울림극장 (031)-969-4141
국악과 서양 한쪽 음악에 치우치지 않는 중용의 음악을 선보이는 그룹 ‘바이날로그’도 26일 콘서트를 연다. 이번 무대는 전통과 현대라는 시간과 지역과 문화적 공간을 넘나들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대중음악을 선보이는 ‘바이날로그’의 2집 음반 ‘투 월드’의 발매를 기념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관객들의 사연으로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연을 소개하고 싶으면 홈페이지(www.theateryoungc.cyworld.com)에 자신의 이야기를 등록하면 무대에서 음악과 함께 소개한다. 선정된 참석자는 2집 앨범 등을 선물로 제공할 예정이다. 겨울과 가장 잘 맞는 이야기와 음악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 못하고 묻어둔 사연을 모아 올 한해를 마감하는 감동의 무대를 연출한다. 2만원~ 3만원. 26일과 27일 오후 4시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 1544-5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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