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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훈수두기] 이강인 인터넷기업협회장
입력2003-02-04 00:00:00
수정
2003.02.04 00:00:00
김민형 기자
양질의 컨텐츠가 핵심역량이다.
인터넷의 3C, 즉 컨텐츠(Contents), 커머스 (Commerce), 커뮤니티(Community) 중 인터넷의 가장 기본적이고 본원적인 기반은 바로 `컨텐츠`다. 어떤 의미에서는 컨텐츠가 있어야만 커머스도 가능한 것이며, 커뮤니티도 성립되고 운영되는 것이다.
성공적인 전자상거래 업체의 기본 조건인 컨텐츠는 하루 아침에 이뤄질 수는 없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과 투자가 선행되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다음과 같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
첫째, 전자상거래의 컨텐츠는 반드시 상거래로 연결돼 수익을 창출하는 핵심이 되어야 한다.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을 설득해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컨텐츠라야 진정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란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터넷이 TV홈쇼핑이나 카탈로그쇼핑보다 발전된 형태의 쇼핑 채널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은 다른 매체와 달리 쌍방향으로 컨텐츠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은 클릭할수록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고객 스스로 정보의 폭과 깊이를 조절할 수 있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TV홈쇼핑이나 카탈로그쇼핑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수렴해 나갈 것이다.
둘째, 컨텐츠를 고급화ㆍ맞춤화해야 한다. 사람마다 입맛에 맞는 음식처럼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정확히 전달한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된다. 물론 최근 보편화되고 있는 개인화된 컨텐츠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세째, 컨텐츠를 전문화해야 한다. 방대한 분야의 컨텐츠를 관리하려면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특정한 분야에 대해 전문가가 되어 고객에게 조언해야 한다. 또한 고객을 전문가로 모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객의 `상품평가` 혹은 `리뷰` 같은 것들이 해당될 수 있다.
넷째, 다양한 이용자 층을 고려한 볼거리와 재미를 제공해야 한다. 네티즌은 멀티미디어적 환경에 익숙한 세대다. 다이나믹한 컨텐츠는 정적인 텍스트나 이미지로는 줄 수 없는 즐거움과 정보를 더해준다.
전자상거래가 단지 기존 오프라인에 비해서 할인혜택 때문에 인기가 있는 것은 아니다. IT 기술의 발전과 새로운 미디어에 대한 욕구 충족에 이어진 결과이다.
합리적이고 편리한 소비생활을 선호하는 고객들은 인터넷기업들이 제공하는 양질의 컨텐츠에 매료되어 가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라고 본다.
<김민형기자 kmh20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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