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업계, 예비부부에 '러브콜'

가구업체들이 가을 혼수시즌에 앞서 예비신혼부부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업체들이 혼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문화강좌를 진행하는 등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는 것. 21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BIF보루네오는 신혼 전문 브랜드 ‘이오레’ 신제품 5종을 내놓고 출시를 기념해 ‘이오레, 결혼 그리고 새 출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보루네오는 지난 20일부터 전국 대리점에서 구매 금액대별 사은품 증정 행사를 갖고 제주도 여행권, 음식물 처리기 할인 혜택, 무이자 카드 할부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웅진 뷔셀은 내달 1일 프리미엄 주방가구 ‘프리마’ 베이지와 브라운을 출시키로 했다. 이 제품은 이탈리아 직수입 브랜드 ‘에페티’보다 한 단계 낮은 급으로 신세대 신혼 부부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웅진 뷔셀은 내달 30일까지 예비 신부를 위한 ‘뷔셀 아카데미 강좌’를 진행한다. 매주 목요일 전국 뷔셀 갤러리에서 메이크업 강좌와 아로마 비누를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이 진행돼 예비 신혼 부부들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조진만 리빙사업본부 이사는 “가구업체들이 이번 하반기 혼수시즌을 겨냥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강좌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뷔셀은 9월 중순부터는 TV광고도 실시해 혼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샘은 올 하반기 혼수시장을 잡기 위해 최근 붙박이장을 중심으로 구성된 ‘뉴 라인 시스템’ 가구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짜임새 있는 수납공간과 친환경 자재를 사용, 업그레이드된 붙박이장으로 유해물질이 방출되지 않는 장점을 지녔다. 한샘은 또 오는 30일까지 논현동 직매장에서 ‘5색 스타일전’을 갖고 예비 신혼부부들을 위해 행운 최저가 경매, 커플포토 쿠션 무료증정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한편 까사미아도 오는 9월 신제품 가구 30여종을 포함, 침구류, 소품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준비해 가을 혼수 대목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