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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사이트 인기몰이
입력2003-02-11 00:00:00
수정
2003.02.11 00:00:00
장선화 기자
공해·농약남용 확산따라 먹거리 인식 크게 바뀌어한살림·e팜등 주부 북적
분당에 사는 주부 하정숙씨는 네살박이 작은딸 정민이가 태어나면서부터 아토피를 앓게 돼 주위의 권유로 자연요법과 함께 유기농으로 식습관을 바꿨다.
그는 "유기농으로 식습관을 바꾼 지 1년만에 아이의 얼굴이 바뀌었다"며 "예전에는 가려움을 참지 못해 긁어서 흉터가 생길 정도였지만 이제는 긁는 습관도 없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과거에는 `아무거나 잘 먹기`가 미덕이었으나 이제는 각종 공해와 농약 남용 등으로 인해 `골라서 제대로 먹기`로 먹거리에 대한 주부들의 인식이 바뀌고 있다.
유기농 식단을 소개하고 있는 인터넷사이트를 알아보자.
◇온오프 유기농전문 사이트 인기= 한살림(www.hansalim.co.kr)은 `밥상살림, 농업살림, 생명살림` 이라는 비전을 걸고 지난 96년 설립된 대표적인 유기농 판매 사이트. 한살림은 현재 16개 오프라인 매장과 인터넷 및 전화주문 판매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회원들의 출자금으로 자본금을 마련해 협동조합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회원수가 50% 증가해 현재 4만5,000세대가 가입해 있다. 회원수 증가와 함께 온라인을 통한 매출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현재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한살림의 가장 큰 특징은 생산자도 한살림의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매년 초 생산판매 계획에 참가한다는 것. 현재 약 700여 곳의 생산농가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배영태 팀장은 "접속속도가 늦고 사이트 구성이 주문방법이 다소 불편하게 사이트가 구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을 통한 주문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라며 "사이트에서 회원들이 유기농 식단에 대한 체험기를 올려 둬 주부들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지난 99년 설립된 e팜(www.efarm.co.kr)은 인터넷을 통해 무농약 유기 농산물을 주문하면 이틀만에 현관 앞까지 배달해 준다.
쌀이나 콩과 같은 주곡류뿐만 아니라 소금이나 참기름 등 양념류에서 젓갈ㆍ삼치ㆍ굴비 등 수산물까지 구비한 인터넷 농산물 백화점이다.
온라인 전문쇼핑몰로 출발한 e팜은 오프라인 매장인 `후레쉬마켓`을 개장해 다양한 판매경로를 개설하고 있다. 특히 e팜은 고객들이 한번 먹어보고 상품에 대한 품평이 자세하게 올라와 있어 구매정보가 되기도 한다.
풀무원에서 운영하는 오르가(www.orga.co.kr)는 91년 오프라인 매장에서 출발해 온라인 쇼핑몰까지 겸비하게 됐다. 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과 녹즙, 건강보조식품 등을 판매한다. 오르가에서는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 정보와 생산자 정보가 자세하게 올라가 있어 참고할 수 있다.
◇한가지로 승부건 유기농사이트도 인기= 전문적인 유기농 업체 성장과 함께 특화된 상품으로 인기를 끄는 사이트도 눈길을 끈다. 유기농 야채를 아침 일찍 배달하는 아침에 샐러드(www.achimsalad.com), 여드름ㆍ아토피 피부용 자연화장품을 판매하는 네추럴존(www.naturalzone.co.kr), 쌈야채ㆍ녹즙용 야채 등 기능성 야채를 판매하는 달동농원(www.daldong.co.kr), 유기농 쌀과 잡곡을 판매하는 쌀마을(www.ssalmaul.co.kr) 등도 최근들어 주문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밖에도 섬진강 자연생태정보와 친황경농업정보를 담은 인터넷환경포털인 심청닷컴(simcheong.com)에서는 섬진강 일대의 지리적?문화적 환경정보를 포함해 곤충, 포유류, 어류 등 살아있는 생태정보를 제공한다.
또 전남 곡성군에서 조성계획 중인 자연생태 공원에 대해서도 소개돼 있다. 심청마을로 잘 알려진 이 고장의 역사적 문화상징을 `심청`으로 정하고 각종 축제와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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