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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양 부채처리 이견 매각난항
입력2000-06-20 00:00:00
수정
2000.06.20 00:00:00
권구찬 기자
(주)한양 부채처리 이견 매각난항㈜한양의 제3자 매각을 통한 민영화 방안이 대한주택공사와 채권단의 출자전환을 둘러싼 이견으로 난항을 겪고있다.
정부는 20일 재정경제부·건설교통부·기획예산처등 관계부처 장관 간담회를 열고 한양처리 방향을 논의했으나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건교부는 주택공사와 자산관리공사가 한양의 자산초과 부채 6,800억원 가운데 3,800억원에 대해 각각 2,700억원과 1,1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재경부가 자산관리공사의 출자전환에 반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앞서 지난 16일 자산관리공사는 채권은행으로부터 인수한 한양의 부실채권 6,300억원(원금기준)은 주택공사가 전액 지급보증한 우량채권인데다 출자전환시 채무탕감에 따른 손실발생 우려로 출자전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경부에 전달했다.
한편 주택공사는 지난 3월 3,800억원의 채권단 출자전환을 전제로 미국의 부동산개발회사인 S&K와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한 바있다. 양측은 당시 S&K측이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입키로 하고 지난 10일까지 정식계약을 체결키로 했으나 출자전환문제가 해결되지 않은데다 S&K측의 자금동원도 늦춰지는 바람에 계약체결시기가 7월말로 연기됐다.
그러나 자산관리공사의 출자전환 반대 입장이 워낙 강경해 한양 해법은 극적인 타결점을 찾지못할 경우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
◇S&K는 어떤 회사인가=재미교포 김춘환(金椿煥·미국명 에드워드 준 킴)씨가 미국 캘리포니아에 지난 96년 설립한 부동산개발업체로 호텔·골프장·스키장등 리조트 사업을 주로 해왔다. 한라·벽산·쌍용등 국내기업과도 LA에서 호텔사업을 한 경험이 있다는게 S&K측 설명. 자본금 규모는 미화 280만달러(한화 31억원)
이 회사 金사장은 『미국계 CM업체인 티스맨(TISHMAN)과 세계 5대 엔지니어링업체인 파슨스(PARSONS)등 3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한양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인수후 사회간접시설 전문업체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金사장은 『한양은 LNG·LPG기지등 에너지시설을 비롯, SOC부문에서 노하우를 구축하고 있고, 7년동안 공기업이 관리해왔기때문에 상대적으로 경영상태가 투명하다는 점이 인수 추진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S&K는 한양을 인수한후 도로·발전소등 민자유치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2001년 1조2,000억원, 2002년 2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구찬기자CHANS@SED.CO.KR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입력시간 2000/06/2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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