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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통증 최소화한 새 갑상선 수술법 개발
입력2001-05-01 00:00:00
수정
2001.05.01 00:00:00
세브란스 박정수 교수팀수술 시 환자의 통증을 최소화하면서 입원기간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는 새로운 갑상선 수술법이 개발됐다.
신촌세브란스병원 박정수 교수팀(일반외과)은 지난 99년 8월부터 1년간 갑상선절제환자 491명에게 새로운 수술법을 시행한 결과, 기존 수술법에 비해 통증은 크게 줄이면서 수술 후 입원기간도 절반이하로 단축시켰다고 2일 밝혔다.
박 교수팀이 개발한 새로운 수술법은 전신마취 후 갑상선 피부절개 부위에 소염 진통제인 '케토로락(Ketorolac)'과 국소마취제인 '부비바케인(Bupivacaine)'을 섞어서 주사한 후 수술하는 법.
케토로락은 신경내에서 아픈 감각을 일으키는 전달물질들의 합성을 억제하고 통증이 뇌로 적게 전달되도록 해 진통효과를 나타낸다. 또한 소염 및 해열효과가 있어 수술부위에 염증이 생겨 나타나는 통증을 예방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이 새로운 방법으로 갑상선 수술을 받은 환자들은 회복기간 중 통증이 적어 진통제를 지나치게 투여할 필요가 없었다 "며 특히 회복속도가 빨라 기존의 수술에는 4~7일 정도 걸리던 입원기간을 1~2일로 단축, 치료비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임상연구 결과는 오는 8월 벨기에 부뤼셀에서 열리는 세계내분비외과학회에 발표될 예정이다.
박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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