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올해 5,1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2015년에는 1억대를 넘어설 것”이라며 “전세계에서 스마트폰이 피처폰의 판매를 넘어선 만큼 부품수직계열화를 달성한 LG전자의 경쟁력이 돋보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전자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LCD패널을 공급 받고 LG이노텍에서 터치패널과 카메라, LG화학에서 ITO필름과 편광판 등 핵심부품을 조달 받고 있다”며 “LG전자의 스마트폰 수직계열화 수준은 중국업체 화웨이, ZTE 등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차별 받을 수 있는 경쟁력 포인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저평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소 연구원은 “LG전자의 주가는 지난 4월 23일 9만400원을 기록한 이후 차익실현 물량으로 인해 하락했다”며 “현재 가격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소 연구원은 또 “엔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소니LCD TV의 1분기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전분기보다 1.5%포인트 하락한 5%를 기록한 반면 LG전자는 사상최고치인 14.6%를 기록했다”며 “엔화 약세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