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업계 선두주자 태평양은 자연지향 화장품 ‘이니스프리’브랜드로 할인점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자연의 휴식’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니스프리는 천연 허브성분을 사용해 만들고 감성을 담은 용기로 포장해 폭 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피부도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에서 시작해 자연의 물과 성분으로 만든 순수하고 깨끗한 자연성 화장품으로 개발된 것이 바로 이니스프리다. 실제 이 제품에 사용된 물은 천연 필터링 과정을 거쳐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제주 화산암반수여서 피부를 촉촉하고 생기있게 가꾸어 준다. 이니스프리는 또한 식물추출물을 사용해 식물 에너지를 피부에 전달한다. 주력제품은 ‘이니스프리 그린테라피 바디케어’로 허브를 비롯한 초록색 식물성분을 사용한 치료요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엄선된 라벤더, 로즈마리, 올리브, 호호바 등 허브의 유효 성분만을 추출해 피부를 생명력 있고 부드럽게 가꿔준다. 라벤더와 로즈마리는 피부진정 및 노폐물 제거 효과가 있고 올리브 오일과 호호바 오일은 피부에 빠르게 흡수돼 영양을 공급하며 보습막을 만들어 피부를 오랫동안 촉촉하고 부드럽게 가꾸어 준다. 이니스프리의 용기 또한 ‘자연과 과학을 담는 소박한 그릇’으로써 자연 친화적으로 디자인 했다. 내추럴 그린 색상을 주 컬러로 로고와 심볼에도 자연주의 철학을 반영했으며 과장되지 않은 자연스런 어깨 선과 코르크 소재를 엑센트로 사용해 용기에서도 자연미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화장품 용기가 복합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재활용이 힘든 데 반해, 재활용이 가장 쉬운 PETE 단일 재질로 용기를 만들어 재활용률을 높였다. 또한 겉포장인 종이상자에서는 라미네이팅 코팅을 제거해 재활용을 촉진함으로써 재활용마크를 획득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01년에는 ‘그린포장 위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체험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전략도 할인점 1위 시장의 영예를 가져다 준 원동력이 됐다. 이니스프리는 경기도 포천의 허브농장 ‘허브 아일랜드’와 연계해 매년‘허브 체험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허브 아일랜드 내에 ‘이니스프리 가든’을 운영하면서 허브농장을 방문한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이니스프리를 접하도록 하고 있다. 친환경제품인 만큼 오늘의 자연을 미래에 이어받을 젊은층을 대상으로한 환경캠페인도 열심이다. ‘캠퍼스 그린라이프 캠페인’이 바로 그것으로 각 대학교 축제기간 중에 쉽게 더러워질 수 있는 캠퍼스를 이니스프리와 함께 깨끗하게 가꾸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이니스프리에서 나누어 준 쓰레기 봉투에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를 모아 오면 소정의 선물을 지급하는 행사다. 또 격월로 발행되는 이니스프리의 무료 생활문화정보지 ‘가든 오브 이니스프리’는 자연주의 철학을 반영한 이미지 및 환경친화적 재질을 활용해 고객에게 친환경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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