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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美 GE와 제휴

GE소비자금융 지분 43%인수에 6,783억 투자

현대카드가 미국의 GE소비자금융과 전략적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GE소비자금융은 전체 지분의 43%를 인수하면서 모두 6,783억원을 투자하며 현대카드는 재무구조 안정으로 저금리 자금조달의 효과를 얻게 됐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은 10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찰리 크랩트리 GE소비자금융 수석부사장과 제휴계약을 맺었다. GE소비자금융은 현대카드 구주 3,130억원, 후순위채 2,00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신규 유상증자에 1,653억원을 참여한다. GE의 이번 전략적 투자는 우선 현대카드의 지분을 2대1로 감자한 뒤 대주주인 현대차그룹이 전체 지분의 43%를 GE소비자금융에 매각하고 다시 양사가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GE소비자금융이 정상적으로 투자를 마칠 경우 현대차그룹(현대차ㆍ기아차ㆍINI스틸)이 51.1%, GE소비자금융 43.0%, 자산관리공사가 5.9%의 지분을 최종적으로 보유하게 된다. 이번 제휴로 현대카드의 BIS 조정자기자본비율은 지난 6월 기준 11.7%에서 39.3%까지 높아진다. 정 사장은 “지난해 현대캐피탈에 이어 현대카드가 GE소비자금융과 제휴를 맺음으로써 양사간 파트너십은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저금리 자금조달이 가능해지고 신상품 개발에 GE소비자금융의 선진금융기법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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