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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 '터치'…증시 '신천지'로 간다

7일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한때 종가기준 사상최고치를 넘어섬으로써 한국 증시에 일단 새 이정표를 남겼다. 또 향후 증시 여건도 나쁜 편이 아닌 만큼 당분간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 증시에 새로운 장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1년만의 신기원 =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13.60포인트 오른 1,136.25로 개장한뒤 순식간에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2분만에 1,138.79를 기록, 지난 1994년 11월8일 기록한역사점 최고점인 1,138.75(종가 기준)를 뛰어 넘었다. 이튿날인 11월9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 1,145.66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무려 10년10개월간 굳건히 버티던 철옹성이 마침내 무너진 것이다. 이날 증시 분위기는 개장전부터 우호적이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친 여파로 인해 천정부지로 치솟던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은데다 미국 증시가 오랜만에 급반등함으로써 기본적인 상승 요건을 갖춘 셈이었다. 여기에다 주식형 펀드로의 꾸준한 자금유입에 따라 기관의 매수 여력이 높아지면서 수급 측면에서의 부담도 한결 완화된 점도 지수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사상 최고점 안착은 초읽기 = 전문가들은 일단 지수가 사상 최고점 `터치'에성공한 만큼 추가적인 상승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데 견해를 함께 하고 있다. 우선 `카트리나' 여파로 미국이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기가 어렵게 됐고 8일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 동결이 점쳐짐에 따라 유동성 호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아울러 한국증시의 FTSE 선진국지수 편입이 유력시되고 하루뒤로 다가온 트리플위칭데이에는 오히려 프로그램 매수세의 유입이 점쳐지고 있어 금명간 사상 최고점의 완전 돌파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증시에서는 우리나라가 FTSE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경우 37억∼57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증권 이용곤 연구원은 "4.4분기 기업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는 점과 산업생산이나 서비스업지수 같은 내수 관련 지표도 하반기의 완만한 내수 회복을 뒷받침하고 있어 앞으로도 상승 추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번도 가지않은 길 간다" = 지수가 사상 최고점을 넘어선 뒤에는 추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증시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세계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고, 내부적으로도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기업 수익의 개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만큼 증시는 계속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갈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사상 최고점 돌파를 이끈 동력을 찾자면 저금리,고령화시대의 투자패러다임 변화, 기관 영향력 확대 등 수급적 측면에서의 구조적개선을 꼽을 수 있다"면서 "향후에는 경기적 요인이 상승장세를 주도할 것"이라고말했다. 삼성증권은 향후 1년간 종합주가지수가 1,26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증시는 이제 한번도 가지 않은 길을 걷게 될것"이라면서 "일단 1,200선까지는 무리없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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