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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시험 취소 소동
입력2000-06-09 00:00:00
수정
2000.06.09 00:00:00
한영일 기자
토플시험 취소 소동9일 서울시내 8곳 등 전국 10개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된 토플(TOEFL)시험이 듣기문제지의 문항배열착오로 중간에 취소돼 응시생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토플시험 취소사태는 오전9시에 시작된 섹션1 「듣기」 파트에서 응시생들에게 배포된 문제지 중 절반이 테잎에서 나오는 문항배열과 문제지의 문항배열이 서로 어긋나게 배치돼 발생했다. 테잎에서 나오는 듣기문항에 해당하는 문항이 질문지에는 엉뚱한 번호에 배치돼 있었던 것.
이에 따라 한국 내 토플시험 등록업무 등을 관장하는 한미교육위원회는 일단 듣기시험을 뒤로 미루고 섹션2와 섹션3인 「문법(25분)」과 「독해(55분)」파트를 진행했으나 토플주관처인 미국교육평가원(ETS)의 통보를 받고 오전10시10분께 시험을 취소했다.
5,300명의 응시생이 등록한 이번 토플시험에는 특히 대입을 앞둔 고3수험생들과 월차를 내고 시험에 응시한 직장인들이 많아 일부 학부모와 직장인들은 감독관에게 거칠게 항의하고 직접 서울 마포구 염리동 한미교육위원회를 찾아가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붓기도 했다.
응시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미국 EPS측은 다음달 8일을 추가 응시일로 정해 시험을 다시 치를 수 있게 하는 한편 원하는 경우 응시료를 환불해주기로 했다.
한미교육위원회 관계자는 『EPS측에서 컨닝 등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문항의 배치를 2가지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며 『응시생들이 입은 정신적·시간적 손해는 충분히 이해하지만 우리로서는 막을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영일기자HANUL@SED.CO.KR
입력시간 2000/06/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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