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 완화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재건축 연한 단축 수혜 아파트가 많은 노원구와 양천구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15% 올라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매도호가 상승으로 거래 관망세가 나타나며 가격 상승 폭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신도시는 지난주보다 소폭 높은 0.07% 올랐고 경기·인천(신도시 제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4% 상승했다.
서울 매매시장은 △양천(0.56%) △노원(0.42%) △서초(0.23%) △성동(0.22%) △강서(0.16%) △강남(0.15%) △도봉(0.13%) △송파(0.12%) △강동(0.11%)이 오름세를 보였다. 양천은 목동신시가지 4단지가 2,500만~4,000만원, 목동신시가지 10~13단지가 1,500만~4,000만원씩 올랐다. 노원구도 재건축 연한 단축 효과로 상계동 주공4·12단지 시세가 75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0.46%) △일산(0.1%) △분당(0.08%) △동탄(0.05%) △평촌(0.04%)이 상승했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래미안(A9)이 500만원, 광교오드카운티가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경기·인천에서는 △광명(0.16%) △안산(0.1%) △수원(0.08%) △용인(0.08%) △안양(0.06%)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광명은 오는 2016년부터 재건축이 가능한 철산동 주공12단지가 1,000만원 올랐다.
전세시장은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을 맞아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은 한 주간 0.16% 상승했고 신도시 0.1%, 경기·인천은 0.07%의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강서(0.61%) △노원(0.41%) △종로(0.33%) △광진(0.32%) △은평(0.23%) △강동(0.21%) △서초(0.21%)가 상승했다. 강서는 8월 이후 입주물량 부담이 덜어지면서 마곡동 마곡엠밸리2단지가 1,000만~1,500만원 가량 올랐고 화곡동 강서힐스테이트도 2,500만~5,000만원 올랐다. 반면 마포(-0.11%)는 서울에서 유일하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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