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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자료] "생활하수 처리않고 다목적댐으로 유입"

소양강, 충주, 안동댐 등 우리나라 주요 하천의 9개다목적댐 유역 생활하수가 대부분 처리되지 않은채 그대로 댐으로 유입돼 상수원 오염의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건교부 산하 수자원공사가 26일 국회 건교위 李允洙의원(국민회의)에게 국감자료로 제출한 '다목점댐 유역 하수처리 실태'에 따르면, 소양강, 충주, 안동, 임하,합천, 남강, 대청, 섬진강, 주암댐 등 9개 다목적댐 유역에 거주하는 126만2천여명의 주민이 하루에 배출하는 생활하수량은 평균 30만5백여t에 달하지만 이 가운데26.5%인 7만9천5백여t을 제외한 22만1천여t이 하수처리를 거치지 않은채 그대로 댐저수지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9개 다목댐중 하수처리율이 가장 낮은 낙동강 수계 임하댐의 경우, 주변에서 발생하는 하루 평균 1만3천2백69t의 하수 가운데 불과 1%만이 처리과정을 거칠뿐 나머지 99%는 그대로 댐 저수지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댐 수질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북한강 수계소양강댐의 경우, 하루 평균 유입되는 9천1백71t의 하수 가운데 5.4%만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한강 수계의 충주댐의 경우 제천, 단양 등지에서 유입되는 하루 평균 9만6천42t의 하수중 36.5%만 처리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대청댐(금강 수계) 8만8백91t중 17.2% ▲안동댐(낙동강 수계) 2만3천6백23t 중 52.5% 만 각각 하수처리시설을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나머지 댐의 하수처리율도 ▲합천댐 58.4% ▲남강댐 11.3% ▲섬진강댐 10.8% ▲주암댐 31% 등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말 현재 각 댐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소양강(2.3), 충주(1.9), 합천댐(2.2) 등 3개 댐을 제외하고 ▲안동(2.7) ▲임하(3.2) ▲남강 (2.7)▲대청(2.8) ▲주안(2.9) ▲섬진강댐(2.6) 등 나머지 6개 댐이 3급수(COD 3이상)로전락했거나 전락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李의원측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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