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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특집/스포츠와 브랜드] 페어플레이가 성적보다 소중
입력2002-05-06 00:00:00
수정
2002.05.06 00:00:00
'힘과 스피드, 우연이 한꺼번에 어울어진 강력한 영향력'스포츠는 만병통치약이다.
지난 98년 한국의 무명 프로골퍼 박세리는 메이저대회 2연승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박세리를 후원한 삼성의 '아스트라' 브랜드는 단숨에 2억 5,000만달러의 가치를 평가받았다.
미국 리서치 인터내셔널의 조사에 따르면 삼성의 인지도도 6% 급상승했다. 검증할 수 없지만 코리아이미지 역시 박세리 덕에 덩달아 올라갔다.
80년대까지도 코리아는 참혹한 살육적이던 한국전, 과격한 가두시위 등의 잔상으로 지구촌에 어두운 이미지만 떠올리게 했다.
최근에는 반도체 강국, 88서울올림픽의 나라 등 밝은 이미지가 점차 자리잡고 있다.
국제적인 스포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뤄낸 끝에 얻어진 업그레이드 코리아의 이미지다.
'승리의 노예, 감춰진 부도덕이 한순간에 드러나는 폭로성' 스포츠는 독이다.
지난 1월 21일 미국 솔트레이크 쇼트트랙 경기장. 미국의 빙상스타 아폴로 안톤 오노는 김동성 선수와 선두경쟁에서 밀리자 두손을 번쩍 들었다.
이어 친미성향의 심판단은 1등으로 들어온 김선수 대신 2위의 오농게 금메달을 선언하는 편파판정을 내렸다.
피겨스케이팅 등 여러 경기에서도 부당한 판정이 줄을 이었다.
러시아 등 여러 참가국 국민들은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에 크게 실망했다.
관건은 스포츠를 어떻게 즐기느냐는 문화력의 차이. 스포츠에선 우수한 성적보다는 스포츠맨쉽에 걸맞는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가 국가이미지에 더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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