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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섬유수입쿼터 전면 폐지땐 中 저가품 범람

"세계 섬유업계 고사 우려" 일자리도 3,000만개 감소

세계 섬유산업단체들이 브뤼셀에서 17일(현지시간) 총회를 갖고 내년부터 각국의 섬유수입쿼터가 폐지되면 중국의 저가제품범람으로 세계적으로 3,000만개의 섬유업 일자리가 감소하며 사회 불안이 야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94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정에 따라 세계 각국은 내년 1월1일부터 섬유와 의복에 부과해 왔던 수입쿼터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서 내년부터 저가 중국산 섬유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급속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9개국 90개 섬유단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입쿼터 축소로 그렇지 않아도 힘든 세계 섬유업계에 쿼터가 전면 폐기될 경우 고사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세계무역기구(WTO)가 수입 쿼터 시한을 연장하든지 아니면 섬유업을 살릴 별도의 보호 장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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