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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참정권 日의회서 심의
입력2001-02-26 00:00:00
수정
2001.02.26 00:00:00
민주당 김중권 대표는 26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의 예방을 받고 재일동포의 지방참정권과 신용금고 파산 사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데라다 대사는 "일본 의회에서 지방참정권 문제를 심의중이나 자민당내부와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찬ㆍ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며 특히 "북한계 주민들이 반대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했다고 이명식 부대변인이 전했다.
데라다 대사는 또 "일본 정부는 신용금고들에 대한 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재일 한국인사회가 민단계와 조총련계로 나뉘어 있고, 신용금고 파산의 성격도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데라다 대사는 특히 "북한계(조총련계) 신용금고는 부실채권 규모가 큰데, 일본국민 세금이 투입되는 만큼 정부로선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민단계는 상대적으로 해결이 쉽지만 민단계만 먼저 (투입)할 수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덧붙였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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