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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백화점 맞선 재기시도 좌절/태화쇼핑 김정태 회장
입력1997-07-10 00:00:00
수정
1997.07.10 00:00:00
9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정태 태화쇼핑회장(53)은 지난 43년 부산에서 출생, 지역 유통업계에서 뼈가 굵은 향토경제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그러나 재벌의 마구잡이식 확장에 김회장도 결국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동래중학교(58년)와 서울고(61년)를 졸업한뒤 지난 65년 미위스콘신주립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김회장은 부산경제의 바닥을 두루 섭렵한 뒤 선친의 선일직물공업사를 모태로 지난 82년 태화극장 자리에 지하 1층 지상 6층의 태화쇼핑(주)을 창업했다.
그는 거대 백화점들과 맞서기위해 사업다각화를 추진, 흥아타이어와 공동으로 자동차 부품업체인 태흥산업을 설립하는 한편 신관과 부산시 북구 덕천동에 덕천점 신축을 계획하는 등 「제 2의 창업」을 선언하고 나름대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지만 자금압박으로 결국 지난 5월 첫 부도를 내고 말았다.
이어 부산지역 경제계에 도움을 청한 김회장은 지난 6월 자신이 평생키운 기업의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까지 재기를 노렸지만 은행의 냉담한 반응에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길을 택했다.
빈소는 부산 영락공원 발인 11일 상오 7시30분 (051)5086022<이강봉·부산=유흥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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