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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의 대출 파격

주택담보대출 근저당 설정비율 10%P 낮추고<br>최고금리 3%P 인하… 여신 수수료 모두 없애



지난해 자동화기기(ATM) 수수료 등 각종 수수료 인하를 선도했던 우리은행이 이번에는 여신과 관련된 파격적인 조치를 내놓았다. 주택담보대출의 근저당권 설정비율을 10%포인트 낮추고 대출 최고금리도 3%포인트 인하한다. 또 여신업무 수수료도 모두 없애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력이나 결혼 여부 등 사회적 통념과 일반적 상식에 반하는 신용평가 모형 평가항목도 개선한다. 최근 은행권이 줄지어 대출 금리 부분에 대한 관행 혁파에 나서고 있는 데 나온 조치이지만 이번 발표는 그중에서도 수위가 높다.

우리은행은 29일 금융소비자 권익보호와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차원에서 '참 금융 실천 10대 과제'를 선정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순우(사진) 우리은행장은 "공공성과 사회적 역할이 최근 강하게 요구되고 있다"면서 "고객에게 실제 혜택을 돌려주는 구체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우선 주택담보대출의 근저당권 설정비율을 현행 120%에서 110%로 10%포인트 낮춘다. 근저당권 설정비율이 인하되면 국민주택 채권 매입 비용이 줄어 가계의 비용 부담이 줄고 설정비율이 줄어 다른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한도가 늘어나는 이점이 있다.

집값 하락과 경기 침체에 따른 문제를 공적 자금 투입 은행이 나서서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최근 부동산 담보가치 하락에 따른 담보인정비율(LTV) 상승을 고려해 주택담보대출을 연장할 때 대출 초과분의 상환을 요구하지 않고 추가 가산금리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오는 31일부터는 가계와 기업대출의 최고 금리를 3%포인트 인하한다. 이에 따라 가계와 기업의 최고 대출 금리는 17%에서 14%로 떨어진다.



여신 업무 수수료도 전면 폐지한다. 대상은 기업신용조사수수료ㆍ담보변경수수료ㆍ지급보증서발행수수료ㆍ기성고확인수수료 등이다. 현재 우리은행은 기업신용조사(3만~10만원), 담보변경(1만5,000~3만원), 지급보증서발행(2만5,000원) 등의 여신업무 수수료를 받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도 내놓았다. 일부 은행에서 문제가 됐던 학력이나 결혼 여부에 따른 대출차별 등 사회적 통념에 반하는 신용평가 모형을 바꾸기로 했다. 또 다음 달 초엔 기초생활수급자와 소년소녀가장ㆍ장애인ㆍ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을 위해 7%대 금리우대 정기적금상품도 내놓는다. 아울러 서민대상 전·월세 임차보증금을 지원해주는 대출상품을 내놓은 데 이어 중소 제조업체에 대한 특별 금융지원에도 나선다.

이 밖에 전통시장 금융지원 및 자매결연 확대, 청년창업자 창업 및 운영자금 지원 확대, 특성화고 출신 채용 확대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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