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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상선 지분 추가매입 나서나

현대그룹, 지분 확대… 건설 인수에 총력전<br>현대重, 건설 인수 참여땐 그룹과 지분경쟁


SetSectionName(); 현대그룹, 상선 지분 추가매입 나서나 지주회사 엘리베이터 통해 200만주 사들여… 배경 촉각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현대건설 인수전을 앞두고 있는 현대그룹이 지주회사 격인 현대엘리베이터를 통해 최근 현대상선의 주식을 추가매입,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일부에서는 현대상선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상선의 지분을 8.3% 보유하고 있는 현대건설을 2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인수할 경우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놓고 대결 국면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상선 보통주 200만주를 560억3,400만원에 시간 외 매매로 26일 매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의 현대상선 지분율은 19.3%에서 20.6%로 높아진다. 단순 계산으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측 현대상선 우호 지분율은 총 45.5%선에서 46.8%로 높아질 수 있다. 또 현 회장 측이 우호지분 가운데 일부를 인수하는 경우라면 전체 우호 지분율에는 변함이 없지만 현대엘리베이터의 직접 보유지분으로 바꿔 전체 지분율을 유지하는 의미를 갖게 된다. 현대엘리베이터도 "안정적인 경영권을 유지하기 위해 지분 확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 측이 지분관리에 본격 나선 것은 현대중공업과의 경영권 경쟁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현대중공업 측은 현대상선 지분을 32.5% 보유하고 있다. 당장에는 현 회장의 경영권에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한국정책금융공사가 현대건설 매각 작업을 시작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현대건설은 현대상선 지분 8.3%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경우 우호지분은 40.8%로 늘어난다. 현대그룹의 경영권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그룹은 지주회사를 통한 지분확대와 더불어 현대건설 인수에도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분위기다. 현대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경영권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창업주인 고 정주영 전 회장 등을 생각하면 현대건설의 상징성은 사업 이상의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할지도 주목된다. 현대중공업 측은 일단 그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일관되게 현대건설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재계에서는 현대중공업이 현대건설 인수전에 참여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우선 사업적으로도 현대중공업의 해양플랜트, 발전소사업과 시너지가 예상된다. 더구나 현대건설의 위상 등을 감안할 때 이 회사 인수는 세 갈래로 쪼개진 현대호의 본류가 어디인지를 보여주는 상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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