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여행주가 급반등하고 있다. 25일 하나투어 주가는 전날보다 4,600원(10.22%) 상승하며 4만9,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모두투어도 2.99% 상승했고 자유투어(6.46%), 세중나모여행(2.27%), 레드캡투어(0.77%) 등도 강세를 보였다. 여행주는 그동안 유가 상승과 원ㆍ달러 환율 급등으로 약세를 보였다. 하나투어의 경우 지난 1월11일까지만 해도 7만2,000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거듭해 이달 24일에는 4만5,000원으로 무려 37.5%나 폭락했다. 이날 반등은 환율 하락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029원까지 치솟았던 원ㆍ달러 환율은 사흘째 약세를 보이며 980원 아래로 하락했다. 미국 비자면제 추진도 호재라는 분석이다. 외교통상부는 최근 미국과의 비자면제를 위한 마지막 협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4월 중순에는 양해각서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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