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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월드 허가… 희림·시공테크등 관련株 되레 뒷걸음
입력2009-03-26 17:23:22
수정
2009.03.26 17:23:22
정부가 제2롯데월드 건립 허가 방침을 사실상 재확인했지만 수혜 예상 종목의 주가는 오히려 하락했다.
26일 코스닥시장에서 제2롯데월드의 계획설계를 맡은 희림은 2.79% 떨어진 9,410원에 끝마쳤다. 장중 한때 9%에 가까운 급등세를 보였지만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에버랜드 등 엔터테인먼트 시설의 설계 및 시공을 맡아 온 중앙디자인도 보합세로 장을 끝냈고, 테마파크 전시 관련 회사인 시공테크는 2.97% 떨어졌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희림의 경우 제2롯데월드의 계획 설계를 맡았기 때문에 수혜가 확실시된다”며 “다만 최근 제2롯데월드 허가 기대감에 힘입어 이미 많이 올랐기 때문에 차익 매물이 나온 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이어 “나머지 업체들은 관련된 사업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서 수혜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무총리실은 25일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어 제2롯데월드 건설을 위한 부처 간 협의를 마무리 짓고 안건을 본회의로 넘겼다. 제2롯데월드 건설이 ‘허용’ 쪽으로 사실상 기우는 모습이지만 본회의에서 거부될 수도 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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