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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올들어 자사주 처분 급증
입력1999-07-06 00:00:00
수정
1999.07.06 00:00:00
이정배 기자
올들어 상장기업들이 자사주를 대거 처분한 반면 자사주 취득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상반기까지 77개사가 자사주 2,330만주를 8,098억원에 매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주식수로는 2,219만주(1,988%)가 늘어난 것이며 금액으로는 7,977억원(6,591%) 급증한 것이다.
반면 올들어 상반기까지 23개사만이 자사주 취득을 공시했다. 주식수는 569만주로 지난해 동기보다 81% 감소했다. 금액으로는 77% 줄어든 757억원에 불과했다.
기업별로 보면 한국전력이 5,079억원에 달하는 1,006만주의 자사주를 매도했다. LG종금 457억원, SK는 345억원, LG증권 278억원, 국민은행 200억원, 삼보컴퓨터 192억원, 영풍산업 113억원, 한국타이어 103억원의 매도금액을 나타냈다.
대우중공업은 200억원의 자사주 취득공시를 냈고 신영증권은 137억원, 한화종합화학 81억원, 아세아종금 50억원, 에넥스 50억원의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는 주가 관리 및 경영권 방어를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는 회사가 많았으나 올들어 주가 급등에 따른 이익실현을 겨냥한 자사주 매도그 크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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