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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초점] 법사위
입력2002-09-23 00:00:00
수정
2002.09.23 00:00:00
추석이 끝나기가 무섭게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병풍'(兵風ㆍ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씨의 병역비리 논란)공방은 다시 시작됐다.23일 국회 법사위의 서울지검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신기남 의원은 "정연씨의 불법 병역면제를 위해 1990년 말에 세차례 금품거래 시도가 있었다"며 '병풍'공방에 불을 지폈다.
신 의원은 "1차 시도는 전 병무청 직원 이모씨, 2차 시도는 1990년말 당시 병무청 직원이었던 송모씨 외 1인을 통해서, 3차 시도는 바로 김도술과 변재규를 통한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당 천정배 의원은 "신동아 9월호는 김길부의 수행비서가 은폐대책 회의를 목격했다는 자필진술서가 있음을 당시 서울지검 관계자를 통해 확인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은폐대책회의가 실제로 있었음이 확인된 셈"이라고 가세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병풍'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전 의전하사관 김대업씨와 민주당ㆍ청와대의 '유착의혹'을 집중 제기했다.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은 "98년부터 2000년까지 특별한 직업이 없는 김대업의 은행계좌로 수억원씩이 입금된 것은 무엇을 의미하냐"며 배후의혹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또 "김대업이 수배중에 미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 국회가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에 김대업의 출입국기록 자료를 요청했는데 거부하고 있다"며 "이유를 밝혀라"고 추궁했다.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은 "김대업의 말 한마디에 검찰이 누구를 소환하느니, 또 계좌추적을 하느니 하고 있다"며 "수사지휘를 사기꾼인 김대업이 하는 것인지 검찰이 하는 것인지 헷갈린다"고 주장했다.
김홍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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