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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업안전공단 위헙설비 안전센터 강순중 소장(인터뷰)

◎“「안전은 기술」 인식 시급”/PSM은 생산성·품질향상에도 기여/기업,투자확대·전문가양성 서둘러야『경영진의 관심부족과 투자회피, 전문기술인력의 부족 등 아직 개선돼야 할 점이 많이 있지만 지난해는 그래도 안전기술이 한단계 진일보한 해로 기록될것 입니다』 한국산업안전공단 위험설비안전센타 강순중 소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국내에 공정안전관리(PSM;Processing safety Management)라는 기법을 도입, 시행하면서 국내 안전관리 전반에 걸쳐 일대 혁신이 일으키고 있다』며 이같이 힘주어 말했다. 강소장은 특히 『PSM제도는 전체 공정의 설계, 운전, 경영의 3박자가 맞아 떨어져야 하기 때문에 PSM의 도입은 비단 안전관리 뿐만 아니라 생산성향상과 품질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SM제도는 사업장내 공정에 대한 기초자료의 체계화 작업에서부터 공정위험성 평가, 설계 및 공정변경시 관리방침, 비상시 조치계획 등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종합적, 과학적 대책을 수립토록하는 제도다. 궁극적으로는 사업장내 자율안전관리 정착을 목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지난 92년 우리나라에서 국제노동기구의 중대산업사고 예방 국제워크숍이 개최된 이후 PSM의 국내도입이 논의됐고 94년말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을 거쳐 지난해 1월부터 PSM이 국내 첫 시행됐다. 강소장은 『PSM은 공정안전관리 기법을 국내에 처음으로 보급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말하고 『국내 안전수준을 한단계 높이게 한 핵심은 공정자료의 체계화, 위험성 평가, 변경관리, 비상조치계획』이라고 꼽는다. 특히 PSM기법의 도입 시행으로 석유화학분야에 HAZOP 등 선진 위험성평가 기법이 보급되면서 기존의 외형진단이 아닌 일정한 평가의 틀과 규칙에 의해 평가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방식이 사업장에 일반화하기 시작했다. 강소장은 PSM의 또다른 기여는 국내 석유화학산업에서 취약분야 중의 하나인 공정도면 등 자료의 체계화를 들었다. 실제 시공후의 시설이 설계도면과 다르고 설사 같더라도 시공후 10년이 넘는 시설이 대부분임에도 공정변경이 실측에 반영이 안돼있다는 것은 화학공장에서의 기술적 위험관리를 방해하는 주요인으로 작용해 온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사업장내 기술이나 위험의 전체적인 파악은 도면을 통해서만 가능함에도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도면이 공장의 실체를 파악하기에는 역부족인 실정이다. PSM이 보급되면서 사업장 담당자들은 품질 및 환경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관리시스템으로 벌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공정관련 전문기술인력의 양성, 보험제도와의 연관성 확보, 위험성평가 보완 등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강소장은 『안전은 곧 기술이라는 과학적 공정안전관리기법을 통해 기술·생산·정비·운전·안전부서 모두가 참여하는 사업장의 자율안전관리의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며 『이제 산업안전을 한차원 높이는데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최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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