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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작년 법인세 비용 16兆…稅부담 27%나 늘어
입력2008-05-06 18:19:22
수정
2008.05.06 18:19:22
상장사들의 법인세 부담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596개사의 지난 2007년 법인세 비용(손익계산서 기준)은 16조1,578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7.03% 증가했다.
조사대상 기업의 지난해 순이익이 52조1,16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16%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법인세 증가율이 두배가량 컸다. 따라서 지난해 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에서 법인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3.67%로 전년보다 1.73%포인트 확대됐다.
상장사들의 세금 부담이 늘어난 이유는 기업별로 법인세 과세 기준이 되는 이익 규모가 커진 데 비해 설비투자 감소 등으로 세액 공제액이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세금 부담이 가장 컸던 상장사는 국민은행으로 국민카드 합병 관련 국세청 추징금을 포함한 법인세 비용이 전년 대비 84.46% 급증한 1조7,560억원에 달했다. 이어 삼성전자(1조2,049억원)와 포스코(1조1,0125억원)도 법인세 비용이 1조원을 웃돌았고 SK텔레콤(6,653억원), 현대중공업(6,583억원), 외환은행(5,556억원), 현대차(5,396억원) 등도 5,000억원 이상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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