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의 사상·철학 새롭게 해석 ■논어는 진보다(박민영 지음, 포럼 펴냄)=공자의 사상과 철학을 연구해 온 저자가 보수의 전형으로 여겨왔던 논어를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했다. 저자는 고대 중국 격변기의 정신사적 특수성을 포착하며 당시의 관습과 규제를 타파하고 인간에 대한 차별을 없애려 노력했던 공자의 행적을 따라간다. 현대인 고립·결핍의 심리 풀어내 ■미나(김사과 지음, 창비 펴냄)=전통적인 소설 문법에서 벗어나 경쾌하고 과감한 어법으로 현대사회 고립과 결핍의 심리를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가의 첫 장편. 한국 문단에서 지금껏 만나본 적 없는 충격적인 성장기를 그리고 있는 책은 십대들의 충동적인 행동을 섬세한 필체로 엮어냈다. 카를 융 인생·사상 담은 자서전 ■카를 융(카를 구스타프 융 지음, 김영사 펴냄)=심리학과 정신과학의 아버지 카를 융이 쓴 그의 인생과 사상을 담은 자서전. 스위스 케스빌에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바젤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자신만의 정신치료법을 확립한 융의 일대기가 펼쳐진다. 당시 학계의 외면을 받았던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적 연구를 확증했던 과정과 견해차이로 결별했던 과정이 구체적으로 소개된다. 대학생들 글 통해 본 中가치관 ■중국의 교양을 읽는다(류지에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인재선발에 있어 '글'을 중시하는 전통을 지닌 중국사회. 책은 중국 대학의 작문 기출 문제와 학생들의 글을 통해 중국의 기본적인 가치관과 사고방식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프랑스ㆍ한국ㆍ미국 의 대입 논술시험을 통해 각 나라 사회의 가치관을 탐구하고 교양의 현주소를 알아보는 '교양을 읽는다' 연작의 마지막 권. '인간사 진리' 시로 풀어낸 천부경 ■천부경 속으로 들어가다(송찬영 지음, 시문학사 펴냄)=시인 송찬영의 여섯번째 시집. 인류의 비밀을 간직한 천부경(天符經)을 소재로 한 시를 엮었다. 천부경에서 말하는 하늘ㆍ자연ㆍ생명의 원리와 홍익인간의 원리 등 인간에 대한 도리와 예의에 대한 진리를 간결한 시어(詩語)로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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