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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벤처인 열전/WCS] "주파수는 제한된 자원 먼저 확보하는것이
입력2000-01-25 00:00:00
수정
2000.01.25 00:00:00
뉴욕 맨해튼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서 만난 WCS의 정사장은 무선 초고속 통신에 대한 신념이 가득차 있었다. 그를 만나 하늘에 날아다니는 주파수가 어떻게 자원이고 자산이 되는지를 들어보았다.- 무선 케이블로도 인터넷이 가능합니까.
▲ 일반 전화선을 이용한 인터넷보다 수백배 빠른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무선 초고속 인터넷은 2.5㎒ 대의 주파수를 사용하는 케이블 TV용 무선 전송망을 활용해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입니다. 기존 유선 케이블 TV와 마찬가지로 케이블 TV 프로그램을 전송하는 회선을 이용해 데이터 통신 서비스를 할 수 있습니다. 무선 케이블 TV 전송망을 사용하면 기존의 유선 방식에 비해 정보 전송속도가 빠르고 통신망 구축 비용이 적게 듭니다.
- 한국에서 무선사업을 열심히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 이미 서울·부산·대구등 전국 8개 종합유선방송국(SO)와 케이블TV 전송망 설치 계약을 맺었습니다. 한국에 설립한 한국 무선CATV는 아날로그 방식은 20개, 디지털방식은 60개 채널의 프로그램을 전송할 수 있습니다.
- 한국에서 사업을 하면서 애로사항은.
▲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대기업들의 방해와 정부의 지나친 규제, 공무원들의 사고방식 등이었습니다. 새로운 기술과 인력들이 기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는 것처럼 힘들다고나 할까요. 한국의 통신서비스 분야는 기득권세력들이 나눠먹고 있기 때문에 진출하기가 어려웠습니다.
- 미국에서 과학자 단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재미한인 과학자협회 뉴욕지부 회장을 지낸 적이 있습니다. 워싱턴에는 국제무선통신협회(WCA)가 있는데, 앤드류 크레이그 회장이 저에게 아시아지역 지부장을 맡아달라고 해서 지금 그일을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 WCA는 무선통신과 관련한 200여개 업체가 가입해 있는 협회로 무선통신업의 세계화와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단체입니다.
- 벤처기업은 리스크가 높은 사업이 아닙니까.
▲ 리스크는 높지만, 미래에 높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투자가치가 있는 사업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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