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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영군 ㈜차스밸리사장
입력2003-08-13 00:00:00
수정
2003.08.13 00:00:00
이혜진 기자
“기자생활을 하면서도 시간 날 때마다 땅을 보러 다니고 부동산 관련 기사도 열심히 읽었습니다. 사업은 그 동안 해왔던 일과는 크게 다르기 때문에 배우는 자세로 일하고 있습니다.”
산타리조트 펜션을 분양중인 ㈜차스밸리의 박영군 사장은 요즘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그는 대한매일에서 27년간 사진기자로 일하다가 지난해 퇴사, 펜션 업체 사장으로 변신했다.
차스밸리는 지난해 왈츠빌리지를 분양한 펜션 회사로 박사장의 지인이 세운 펜션업체다. 퇴직 후를 고민하던 박 사장은 평소 관심 있던 부동산관 관련된 일을 찾았고 일부 지분투자를 통해 지난 8월 차스밸리의 사장직을 맡게 됐다.
“입지여건이 좋은 땅을 찾기 위해 퇴직 후 초기에는 거의 산에서 살았다”고 그간의 노력을 설명했다. 기자 재직시절에 전원주택에 관심이 많았지만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해 프로적인 안목을 갖추기 위해 하루에도 3~4건씩 물건을 확인하러 현장답사를 다녔다는 것이다. 또 업계에서 `아이디어맨`으로 통할 정도로 펜션에 대한 여러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내놓았다. 그는 산타 빌리지, 향기펜션 등을 고안했다. 퇴직 후 단순히 직함만 걸어 놓는 `얼굴마담`이 아니라 그야말로 발로 뛰는 사업가로 변신한 것이다.
박 사장은 직장생활을 한 사람이 사업가로 변신할 경우 과거 직업에 대한 생활습관을 버리고 사업가로서의 새로운 직업관과 생활태도를 갖춰야 하고 기존 인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지난 87년 `포항5인조살인강도사건`으로 사진부분 한국기자상을 수상하는 등 치열한 기자생활을 했지만 이 같은 기자 경력은 사업가에게는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자시절 구축했던 인적 네트워크는 사업하는데 있어 `약`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자시절에 아쉬운 소리 한번 하지 않은 생활습관이 `독`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사장은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로마에서는 로마법을 따르듯 분야가 바뀌면 바뀐 직업의 룰을 따르라”고 충고한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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