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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텍,올 매출 690억 달할듯

◎형광등 안정기·컴퓨터 주변기기 생산 힘입어/작년비 2.5배 증가 전망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인 이지텍(대표 신철호)이 절전형 형광등 안정기와 컴퓨터 주변기기등의 생산에 나서며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5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20일 이지텍의 박명호 경리부계장은 『올해 모기업인 미국 EZC사로부터 절전형 형광등 안정기(발라스트) 기술을 도입해 안정기 생산에 나서는 외에 모니터 등 컴퓨터 주변기기 제조에도 나설 예정』이라면서 『이같은 사업다각화에 힘입어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1백65% 증가한 6백90억원, 순이익은 1백50% 늘어난 25억 안팎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텍은 EZC사로부터 안정기 생산기술을 도입해 3월부터 3백만달러를 투자해 오는 8월까지 경기도 안산공장에 월 25만개의 안정기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갖출 계획이다. 이지텍은 생산과 아시아 지역 판매를 담당하고 EZC사는 미국과 유럽지역 판매를 맡을 예정이다. 박계장은 『올해 형광등 안정기 부문에서만 1백억원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면서 『앞으로 생산설비 증설에 나서 오는 99년께에는 월 5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텍은 이밖에 지난해 매출이 미미했던 모니터 등 컴퓨터 주변기기의 매출도 올해 3백40억원 가량으로 잡고 있고 PCB 부문에서는 2백4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정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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