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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고 이장면] LG밀레니엄드림
입력1999-03-02 00:00:00
수정
1999.03.02 00:00:00
LG애드가 2개월반의 극비작업을 거쳐 「밀레니엄 드림」이라는 제목의 새 브랜드 광고를 내놓았다.광고는 달리의 그림이 떠오르는 초현실적인 배경 속에 일명 「밀레니엄맨」이라는 상상의 주인공이 서 있는 것으로 시작된다. 혼돈과 공허로 상징되는 20세기를 뒤로 하고 시계바늘이 새로운 밀레니엄을 상징하는 숫자 2000에 맞춰지면 LG가 제시하는 이상향들이 계속 펼쳐진다.
밀레니엄맨의 손길이 닿을 때마다 TV가 컴퓨터로 바뀌고, 선인장에서 귤과 사과가 열린다. 상상의 세상을 실현시키는 마술사의 손을 통해 LG가 만들어갈 새로운 미래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
이 광고의 백미는 스톱모션 애니매이션(STOP-MOTION ANIMATION)의 일종인 「퍼핏(PUPPET)애니매이션작업이다. 주인공인 밀레니엄맨은 나무·철사·헝겁으로 제작된 인형(PUPPET)이다. 인형의 미세한 움직임을 한 프레임씩 활영해 이를 연속 동작으로 이은 후 인형의 머리 부분에서 제시되는 다양한 미래상을 합성, 광고를 완성했다.
이 기법은 폴란드, 체코등 동유럽에서 발달한 것으로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정교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팀버튼이 만든 영화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보면 잘 나타나있다. 일반 컴퓨터그래픽보다 질감이 훨씬 더 자연스러운데다 친근한 이미지가 장점이다.
LG는 「기계·기술 중심의 메마른 미래」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친근하고 손쉽게 다가오는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이 기법을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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