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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ㆍ평택 상승세 `눈에띄네`
입력2003-04-09 00:00:00
수정
2003.04.09 00:00:00
박현욱 기자
부동산시장의 심리위축에도 수도권 남부 화성ㆍ평택지역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9일 이곳 중개업계에 따르면 화성ㆍ평택시 주변에서 최근 분양된 단지들이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되고 분양직후 2,000만~3,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되는 등 일부지역은 과열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화성 태안읍은 투기과열지구임에도 주변 화성동탄 신도시 개발과 경부선 복복선전철 개통기대감으로 분양권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올들서도 분양권 상승 꾸준=수원-천안간 경부선전철(55.6km)중 병점역이 이달중 개통됨에 따라 화성태안지역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병점역에서 걸어서 5분거리의 신한에스빌 31평형은 지난해 8월 분양후 웃돈만 4,5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하반기 시장위축으로 한때 웃돈이 3,000만원선까지 떨어졌지만 교통개선 효과로 4,000만원선을 다시 회복했다. 같은곳 신창미션힐 33평형도 웃돈만 최고 5,300만원선으로 지난해말보다 2,000만원정도가 올랐다.
비투기과열지구인 평택도 지난해 분양된 33평형은 1,000만~1,300만원 선의 웃돈이 붙었다. 평택 현화리 일대 메트로파크 28평형은 20평형대임에도 주변 공단수요에 힘입어 프림미엄이 1,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평택도 전철개통 효과 톡톡=병점역에 이어 경부선전철 평택역, 서정역도 내년까지 개통예정이다. 개통되면 평택에서 수원까지 20분내 닿을 수 있어 이곳 신규분양시장이 가열되고 있다. 지난달말 장당지구에 분양된 A아파트는 발표전 이미 떴다방들이 청약통장을 1,500만원정도에 사들이는 등 이른바 `물딱지`거래가 성행했다.
이곳 현대공인 관계자는 “교통개선 효과가 경부선전철 공사단계를 따라 남향하고 있다”며 “하지만 단타매매를 노리는 가수요가 집중돼 실수요자들은 자칫 `막차`를 탈수 도 있다”고 말했다.
연말까지 공급될 물량은 화성시가 9,200여가구로 평택시(2,220가구)보다 월등히 많다. 신한이 다음달 화성태안에 850여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해 고려산업개발이 6월께 태안반월리에 1,932가구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평택은 장당, 송화지구 등 택지지구에 몰려있다. 경부선 서정리역에서 가까운 장당지구에는 우미종건이 이르면 6월께 1,540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장당지구는 평택-음성간고속도로 송탄IC에서 차로 3분거리다.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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