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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우근민 제주도지사
입력2001-03-28 00:00:00
수정
2001.03.28 00:00:00
"경쟁력 있는 제주로 거듭납니다""제주관광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올해 한국방문의해를 맞아 관광객 유치 목표를 420명으로 잡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특색있는 제주관광상품 개발, 국제자유도시 건설 등을 통해 제주도를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관광객들은 제주도보다 해외를 더 선호하고, 제주도를 여행목적지로 삼는 해외 관광객도 그다지 많지 않은게 현실입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까. 또 어떤 제주관광 활성화 대책을 가지고 계십니까 ?
"우리도는 청정한 자연환경, 독특한 섬문화 등 무한한 관광잠재력을 지닌 곳이지만 제주도를 방문하고 있는 국내외 관광객은 생각보다 크게 늘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경기 상황 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에 따라 관광객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를 타개하기 우선 올해 2001년 한국방문의 해를 기해 관광객 유치목표를 420만명으로 잡고 제주세계섬문화축제, 억새꽃축제, 유채꽃잔치 등 이벤트를 활성화하는 한편 정상의 집 평화센터 건립, 세계지도자제주회의, 한라산교차관광 추진, 국제자유도시 특례법 제정 등 관광개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북한의 금강산 개방과 다른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관광홍보 활동 등으로 관광제주의 위상이 위축되고 있다는 시각이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책은 있습니까 ?
관광지 개발방식의 전환과 국제자유도시건설을 대비책으로 들수 있습니다. 현재 외국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대규모 리조트 단지 건설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또 제주도에서 추진중인 국제자유도시는 대통령도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고, 건설교통부에서는 국제자유도시를 전담할수 있는 기구를 설립하기 위한 지원단이 발족돼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국제자유도시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해외기업의 참여 전망을 밝혀 주십시오.
"국제자유도시 개발은 제주도의 지정학적 위치 및 잠재력을 바탕으로, 도로렷琉? 등 물리적인 인프라 구축보다는 대대적인 규제완화 및 투자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새로운 투자유치 체계와 국내 타 지역과 다른 법제도 구축 등 법제도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 도는 법제도 개선과 강화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투자환경조성 등 보다 강화된 수요자중심의 투자유치전략으로 외자유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주는 2001년 세계 태권도대회를 비롯해 다양한 스포츠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 이들 행사는 제주경제 및 관광산업에 어떤 효과가 기대됩니까 ?
"우리도는 16개 지방자치단체중에서는 최초로 스포츠를 21세기 제주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개의 국제스포츠대회와 17개의 전국대회등 23개대회를 유치럭냉例臼? 총420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올해도 국제스포츠대회10건과 전국대회28건등 38개대회를 유치, 862억원의 소득을 올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주의 생명산업이라 불리는 감귤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원인과 대책을 말씀해 주십시요.
"제주감귤산업은 이미 과잉 생산구조에 접어들어 올해 감귤 생산을 20만톤이나 줄여야 하는 처지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도에서는 감귤열매 달리기 전과 달린 후, 그리고 상품생산을 위한 관리차원등 3단계로 나누어 감산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올해부터 2010년까지 10년 동안 감귤구조개선과 유통개선의 두 축을 중심으로 적정생산, 품 질고급화, 유통개혁, 수요확대, 역할분담등 5대 전략으로 세분하고, 이에 대한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할 일은 ?
"올해의 도정방향을 '도민과 함께 제주경제 활력 되찾기'에 두고 실물경기 회복, 지역산업 구조개편, 친환경개발 기조 정착, 도민참여 활성화와 도민역량 결집 등을 4대 역점 추진방향으로 정했습니다.
또한 제주관광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고 제주홍보 강화를 위해 해외 주요도시 여행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세계섬문화축제ㆍ세계태권도대회 등 각종 이벤트 행사의 홍보에 힘쓰는 한편, 관광과 스포츠를 연계한'제주관광상품'을 개발하여 제주관광을 더욱 활성화시켜 나가겠습니다.
문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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