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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절반 “연말 급여·상여금 정상지급 못해”
입력1997-12-23 00:00:00
수정
1997.12.23 00:00:00
◎기협 689개사 실태조사중소기업 절반 이상이 심각한 자금난으로 연말 급여와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종업원들은 우울하고 썰렁한 세모를 맞게 됐다.
22일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가 전국의 6백89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12월분 급여및 상여금 지급실태에 따르면 당초 계획대로 1백% 전액 지급하는 업체는 전체의 43.1%에 불과했다.
반면 전혀 지급하지 못할 것 같다고 응답한 업체는 16.7%, 50% 이하만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15.9%, 50∼70%를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15.5%, 70∼99%를 지급하겠다는업체는 8.8%로 급여 또는 상여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못하는 업체가 과반수를 넘었다.
이처럼 절반 이상의 중소기업이 급여및 상여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게 된 것은 당장의 운영자금조차 확보하지 못할 정도로 자금난이 악화된데다 시중 자금시장 역시 얼어붙었기 때문이다.<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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