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반도체 산업에서 최후의 지배자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쟁사 대비 원가경쟁력이 높아 4ㆍ4분기 원화약세로 인한 반사이익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수요증가 둔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판매량 확대는 원가경쟁력이 취약한 경쟁사들의 감산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해 제품가격 인하로 대응시 경쟁사들이 현금 유동성 이슈로 시장 퇴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3ㆍ4분기 반도체 업체들 중 유일한 흑자기업이며 내년 산업 재편으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지속 확대될 것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1위), LCD(1위), 휴대폰(2위) 부문에서 세계시장 지배력을 확보한 기업이다. 반도체 비수기에 과감한 설비투자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했던 역사는 내년 상반기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3ㆍ4분기까지 30%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에는 경쟁사들의 설비투자 축소와 미세공정 전환 지연을 기회로 35% 이상의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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