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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부총리 "상습적 부동산투기 세무 조사중"
입력2005-04-15 12:54:21
수정
2005.04.15 12:54:21
탈법적 외국자본에 대해서는 엄정 단속
韓부총리 "상습적 부동산투기 세무 조사중"
부동산투기억제책 필요하면 추가로 마련탈법적 외국자본에 대해서는 엄정 단속재산세인하 자체규정 따른 것..협의 진행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5일부동산 투기혐의자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할 것이며 현재 상습적인투기자에 대해 국세청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외국의 자본과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한국경제가 발전한다는 것이 정부의 변함없는 입장이지만 탈법행위에 대해서는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엄정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강남과 분당의 재건축지역을 중심으로 국지적으로 부동산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주택거래 거짓 신고자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부동산 투기혐의자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세무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상습적인 투기혐의자에 대해서는 국세청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하고 "현재,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한 추가대책을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필요하다면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시장 안정과 관련,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임대.분양주택을 분명히 확대하겠다"고 강조하고 "수익성 있는 장기 임대주택사업을 소외계층에 공급하기위한 재무적 관점의 방안을 마련할 목적으로 차관보를 팀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를구성했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와 함께 외국자본 문제에 대해서는 "외국의 자본을 이용하고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국경제가 발전한다는 기본 입장에는 전혀 변화가 없다"면서 "최근 국세청이 외국자본에 대해 조사하는 것은 전체적으로 이런 맥락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자본이 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이익을 확보했다면 그 규모와 상관없이적극적으로 이해하고 평가해야 한다"면서 "외국자본 이익의 규모가 크다고 해서 국부유출로 보는 것은 세계화된 한국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국제 법규를 위반했을 경우 당연히 조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탈법 여부는 국세청이 신중히 그리고 깊이 검증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세청이 최근, 외국자본에 대해 대대적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인식되고있으나 그동안에는 조사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던데 따른 오해"라고 지적하고 "국세청조사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한 당연한 세무행정 행위이며 필요하다면 탈법여부 검증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부총리는 최근의 재산세 인하 파문과 관련, "지방자치단체들이 자체적인 규정에 의해 재산세를 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3개 지자체가 재산세 인하를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하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자치부가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경기상황에 대해 "심리.실물지표 간에 차이가 있지만 2.4분기에도경기회복 조짐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 조세감면 등의 대책이나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등을 통한경기부양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구체적인 1.4분기 지표를 지켜본 뒤 경기 관련대책 마련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이어 "양극화의 심화로 재래시장 등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카드 이용실적, 유통업체 매출 실적 등 실물 속보 지표는 양호해 연간 성장률 목표인 5%를 수정할 상황은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이상원기자
입력시간 : 2005-04-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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