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금융시장은 세계경기 둔화와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 유지로 혼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는 부동산 시장 진정과 경기활성화 사이에서 정부의 정책방향이 시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콜금리가 4~5% 범위내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 시장은 세계 경기 둔화와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출 경쟁력이 악화, 소비 위축으로 인한 국내 경기의 둔화 등이 마이너스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530조원 가까운 시중 부동자금이 대기하고 있는 등 유동성이 풍부해 북핵 사태 등의 변수만 없다면 블루칩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환율은 미국의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위엔화와 엔화의 절상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여 원화 환율 역시 동반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로화가 달러를 대체하는 세계 기축 통화 기능을 하는 것이 가시적으로 보여질 경우에는 달러 가치 하락 속도는 더욱 더 커질 수 있다. 또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의 경우는 일본 경제 회복 속도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여 엔화 하락 속도가 진정 국면으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내년 금융시장의 주요 포커스는 지나친 수익률 지향에서 벗어나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안전하게 원금을 보장하는데 주안점을 두는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원칙에 따라 금융자산을 배분하면 유동성에 15%, 확정형에 35%, 준확정형에 35%, 투자형에 15%로 나누는 것이 좋다. 투자기간별로는 유동성(현금)에 15%, 1년이내 40%, 3년이내 35%, 3년이상에 10% 정도로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유동성 상품으로는 MMF나 RP가 좋고 급여는 MMDA, CMA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확정형 상품으로는 은행 특판상품과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준확정형 상품으로는 주가연계 상품(ELS), 부동산펀드, 선박펀드 등이 유망하고, 투자형 상품으로는 국내 주식형 펀드나 해외펀드(아시아공모주펀드), 해외실물펀드 등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우리친구통장
급여이체 고객에 최고 0.5%P 금리우대 우리은행의 내년도 주력 판매 상품은 지난 7월 급여이체용 상품으로 출시한 '우리친구통장'이다. 이 상품은 급여이체 고객에게 각종 예금 및 대출금리를 0.1%에서 최고 0.5%까지 우대하고, 인터넷뱅킹이용수수료, 정액권 자기앞수표 발행 면제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또 통장에 급여를 이체하는 고객이 신용카드 대금을 결제하거나 자동이체 등록을 하는 경우 자동화기기이용수수료, 텔레뱅킹수수료, 모바일뱅킹수수료를 월5회 면제해 준다. 특히 이 통장은 친구 1명을 지정해 등록하면 두 사람 모두 우리은행 내 송금 시 송금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는 혜택도 부여한다. 우리은행은 "이 상품은 급여이체자들을 위한 우대통장으로 많은 혜택이 있어 정기적으로 급여를 받은 고객에게 매우 유용한 상품"이라며 "무엇보다 올해 내 우리투자증권과 연계한 증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향후 부가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어서 상품가입을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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